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포인트(P) 오른 62.0%(매우 잘함 40.3%, 잘하는 편 21.7%)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0%P 내린 32.4%(매우 잘못함 19.2%, 잘못하는 편 13.3%)로 나타났으며, ‘모름ㆍ무응답’은 5.6%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9.6%P로 7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앞섰다. 권역별로는 광주ㆍ전라(72.7%→79.8%)와 대구ㆍ경북(51.3%→54.6%)에서, 연령대별로는 40대(67.5%→70.5%)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에서, 직업별로는 농립어업(56.0%→65.6%)과 무직(50.7%→53.8%) 계층에서 각각 올랐다.
문 대통령은 취임 3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의 임기 전체의 평균 국정지지율이 58.5%, 평균 부정평가는 36.4%였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최고치는 정부 출범 직후 시기인 2017년 5월 4주차의 84.1%였다. 반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있던 2019년 10월 2주차에는 부정평가가 56.1%로 가장 높았다.
리얼미터는 지난 3년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흐름을 크게 4단계로 분류했다. 1단계는 정부 출범부터 2018년 지방선거까지다. 이 기간 국정지지율은 평균 71.1%로 고점을 유지했다. 이후 2018년 11월 4주차까지(2단계)는 평균 61.9%의 국정지지율로 조정국면을 거쳤으며, 그 뒤로 2020년 3월까지(3단계)는 긍정평가 평균이 47.8%에 머물며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4단계 국면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재상승 국면을 맞고 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8일 가운데 공휴일(5일)을 제외한 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응답률 4.3%)에게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인구통계에 맞춰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