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4일 랩지노믹스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을 획득한 가운데, 대량 수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1일 국내 진단키트 업체 중 5번째로 미국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미국발 대형 수주가 수일 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수출은 타진하고 있었으나, EUA가 없어서 수출하지 못했던 미국 주들에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기존에 거래하던 메릴랜드와 함께 미국 전역으로 매출처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력 매출인 인도 대상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지멘스와의 기존 거래를 통해 이미 레퍼런스가 쌓인 상태로, 인도 대상 물량에 관해 랩지노믹스가 안정적인 물량을 계속해서 수주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 또한 현재 상황상, 수일 내 대형 수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단키트 업체들은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기존에 먼저 FDA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 승인 이후 의미 있는 수주를 보여주지 못한 회사들의 경우 주가 또한 제자리를 찾아갔다.
랩지노믹스의 경우, 이번 EUA는 본격적인 매출 레벨업을 보여주고 있던 시기에 받은 만큼 타사의 승인 사례와는 다르다. 앞으로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 또한 상당히 탄력을 받을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 연구원은 “4월 3째주를 기점으로 원재료 수급이 개선됐고, 랩지노믹스의 현재 20만/일의 생산능력 이상으로 충분히 증설할 여력이 되는 상태”라며 “추가 발주에 관해 모두 매출액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