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 러시아서 하루 1만 명이상 확진…누적 확진 13만4687명

입력 2020-05-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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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누적 감염자 수 6만8606명

▲러시아 모스크바의 비노그라도프 시 임상병원에서 의료진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비노그라도프 시 임상병원에서 의료진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4000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비롯해 전국 85개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1만633명 나왔다”며 “누적 확진자는 13만4687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623명)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자, 러시아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인 모스크바에서만 594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누적 감염자 수가 6만8606명으로 불어났다. 이외에도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822명,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95명, 중부 니줴고로드주 252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확인됐다.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 동안 58명이 추가돼 1280명으로 증가했다. 또 현재까지 확진자 가운데 1만6639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410만 건으로 늘어났다고 정부 대책본부 전했다. 일일 검진 검사 건수는 20만 건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무증상 감염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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