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518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27일 우리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5182억 원으로 전년 동기(5687억 원)보다 505억 원(8.9%)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수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순영업수익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자 이익은 1조463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세에도 핵심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조달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3140억 원으로 신규 편입된 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자회사의 손익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같은 기간 15.9%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7769억 원으로 3% 늘었다.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은 약 530억 원을 달성하며, 이익 비중 10% 이상을 유지했다.
자산 건전성 부문에서 은행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로 지난해 말 수준과 같았다. 연체 비율은 0.31%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NPL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은 120.7%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7%,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1%를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5057억 원, 우리카드 510억 원, 우리종합금융 134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큰 도전에 직면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펀더멘털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일궈낸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불확실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