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4월 20~24일) 코스피지수는 팬더믹 확산 우려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주(1914.53) 대비 -1.33%(-25.52포인트) 하락한 1889.0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홀로 2조6004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984억, 1조3081억 원을 순매도했다.
◇ “한국형 뉴딜, 성공할까”...시멘트ㆍ건설주 강세=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건설과 시멘트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남광토건이 전주(9450원) 대비 34.92% 급등한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삼호개발(16.84%), 성신양회(11.85%), 삼부토건(10.99%), 한일현대시멘트(7.66%), 일성건설(5.47%), 아세아시멘트(3.4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최근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로 경기 활성화를 꾀하는 한국형 뉴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산업 육성, 디지털 일자리 창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거론되면서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ㆍ부산시장ㆍ국제유가 테마주 급부상= 코로나 테마주인 대웅도 전주 대비 46.69% 급등한 1만9950원에 장을 끝냈다. 앞서 과학기술정통부와 한국파스퇴르 연구소는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 대비 40배,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는 니클로사마이드 물질과 약물전달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니클로사마이드가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졌음에도 경구 복용시 인체 내 혈중 농도가 유지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인 ‘DWRX2003’ 개발에 성공해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동일고무벨트는 전주(4620원) 보다 53.90% 급등한 7110원을 기록했다.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기 부산 시장으로 거론된 영향이다. 동일고무벨트는 전동벨트, 컨베이어벨트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김 의원이 지분 15.78%를 보유한 대주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가 급락 여파로 국내 정유 관련 종목인 대한유화(33.18%)와 롯데케미칼(9.53%)이 동반 상승했다.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원가 절감에 따른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매각ㆍ합병에 지배구조 개선 기대...‘한진중공업 45.92%↑’= 한진중공업과 에이프로젠 KIC는 매각 및 합병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각각 45.92%, 29.12% 급등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은 연내 한진중공업 매각을 결정했다. 대상 주식은 국내 주주협의회와 필리핀은행이 보유한 보통주 6,949만주(지분율 83.45%)다.
에이프로젠 KIC,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 H&G 3사는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후 에이프로젠 KIC의 상호는 ‘에이프로젠’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 H&G 주주는 에이프로젠 H&G 주식 1주당 에이프로젠 KIC 주식 0.3395278주를 지급받게 된다.
한편 한진칼(-15.07%), 에스엘(-12.09%), 세우글로벌(-11.82%), 현대차(-10.35%), 티에이치엔(-10.15%), 만도(-9.88%), 현대위아(-9.82%), 제이준코스메틱(-9.78%), 현대에너지솔루션(-9.46%), 우신시스템(-9.04%)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