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격장 근처 골프장서 캐디 실탄 맞고 병원行

입력 2020-04-24 19:28 수정 2020-04-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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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격 훈련 중지

군 당국이 육군 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시켰다. 군부대 인근 골프장에서 쓰러진 캐디 머리에서 실탄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육군본부 등에 따르면 전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캐디 A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머리에서 확인할 수 없는 물체가 발견돼 응급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해당 물체는 5.56㎜ 실탄 탄두로 밝혀졌다. 이 탄두는 인근 군부대에서 사용한 탄두와 동일한 종류로 확인됐다. 인근 군부대는 사격장이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 사고 현장에서 1.7㎞ 떨어진 곳에 위치했고, 당시 개인화기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군은 사격 훈련 중 탄알이 장애물을 맞고 튀거나 목표지점을 빗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육군은 해당 군부대 사격장을 긴급 폐쇄했고 사고 원인과 사격 전 경고 방송 규정 준수 여부, 안전 조치, 사격장과 골프장 간 거리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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