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 중인 소상공인 긴급대출에 관해 “박영선 장관이 주도해 하루도 빠짐없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강성천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 차관은 소상공인 대출 예산이 소진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예산 소진에 관해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며 다만 현황 점검은 매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언론에서 문제 제기했던 병목 현상이나 수요 폭증 등에 관해 박영선 장관이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하루도 쉬어본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임시 센터를 늘리는 등으로 줄서기 문제는 상당히 해소됐다”며 “금융기관 등을 포함한 관계부처와 함께 대출 현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할 것이고,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 전망도 분석해 필요하다면 추가 증액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수요 급증으로 소상공인 대출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말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2조 원 규모의 초저금리 긴급대출을 지원해왔다. 12조 원 규모의 초저금리 긴급 대출 프로그램은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진흥기금(소진기금) 대출 2조7000억 원, 중신용자(4∼6등급) 대상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5조8000억 원, 고신용자(1∼3등급) 대상의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 3조5000억 원 등으로 나뉜다.
강 차관은 현재 구체적인 예산 소진 상황을 언급하기 어려운 이유로 “소진공 기금뿐 아니라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체적인 체계 하에서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중소기업 정책 자금도 확대한다면 이 역시 전체적인 틀 내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