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샤프, 마스크 팔려다 고객 전자기기 서비스 마비

입력 2020-04-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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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의 부직포 마스크 ‘MA-1050’. 출처 샤프
▲샤프의 부직포 마스크 ‘MA-1050’. 출처 샤프
일본 샤프가 21일 오전부터 부직포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웹사이트 접속이 폭주하면서 정작 고객 전자기기 서비스가 마비돼 버렸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샤프는 자사 공장에서 생산하는 부직포 마스크 ‘MA-1050’를 자회사 ‘샤프 고코로 라이프’의 온라인몰 ‘COCORO STORE’를 통해 21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50장들이 한 상자에 2980엔(세금 별도)이다.

그러나 3000상자 한정이라는 소식에 접속이 폭주하면서 회사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은 물론, COCORO STORE까지 사이트가 먹통이 돼 모든 상품을 살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더 큰 문제는 샤프의 사물인터넷(IoT) 제품은 웹사이트를 통해 조작할 수 있는데, 사이트가 먹통이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집에 있는 가전의 원격 조종이 불능 상태가 된 것이다.

샤프는 당초 5월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마스크를 3000상자씩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서 당장 다음날 판매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샤프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2월 28일 LCD 패널을 생산하는 미에 공장의 클린룸에서 마스크를 생산하기로 결정, 이후 설비를 갖추고 3월 24일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정부가 거액을 들여 배포한 천 마스크 중 오염물질이 묻거나 벌레가 발견되는 등의 사례가 나오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여기다 ‘마스크가 작아 끈이 풀어진다’거나 ‘귀가 아프다’, ‘빨면 줄어든다’는 등의 문제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정부가 준 마스크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라며 놀림거리가 됐다.

이런 가운데 샤프의 마스크는 1회용인 데다 앞면에 ‘SHARP’라는 로고까지 찍혀 소비자들이 더 몰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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