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최대 용량인 24㎏ 세탁기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친다. 양사의 제품 모두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세탁통 부피를 키워 용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그랑데AI’ 세탁기에 국내 최대 용량인 24㎏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점점 더 많은 양 또는 부피가 큰 빨랫감도 한 번에 세탁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세탁 용량은 24㎏으로 늘리는 한편,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해 설치 공간의 제약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세탁 공간을 2개로 분리한 ‘플렉스워시’를 출시하며 23㎏ 제품으로 국내 최대 용량을 기록한 바 있다.
신제품은 세탁기 컨트롤 패널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세탁 코스에 따라 최적화된 건조 코스를 알아서 추천하는 ‘AI 코스’ 연동 등 그랑데AI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외에도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감지해 세제·유연제의 양과 세탁·헹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해 주는 ‘AI 맞춤 세탁’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 △무세제통세척 △삶음 세탁 등 기존의 유용한 기능들도 모두 적용됐다.
LG전자는 양이 많거나 부피가 큰 빨래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인공지능 DD(Direct Drive)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를 이번 주말 출시한다.
이 제품은 21㎏ 트롬 씽큐 대비 내부 세탁통의 용량은 더 커졌지만, 제품 외관의 가로 길이는 똑같다. 세탁통의 부피는 기존 21㎏ 트롬 씽큐 대비 10% 이상 커졌다. 넓어진 공간은 100g 무게의 수건 약 30장이 들어가는 수준이다.
새로 선보인 인공지능 DD세탁기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의류 재질을 확인해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 섬세한 의류 재질인 경우에는 옷감을 보호하기 위한 모션인 흔들기와 주무르기를 선택해 세탁한다. 기존 LG 트롬 세탁기 대비 10% 이상 옷감을 더 보호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전면 도어 소재를 일체형 강화유리로 변경했다. 기존 플라스틱 재질보다 흠집에 강하고 청소 등 관리도 쉽다. 또 세탁통 내부의 옷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리프터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스테인리스 소재로 바꿔 위생을 보다 강화했다.
삼성 그랑데AI 24㎏ 세탁기 신제품은 그레이지 색상 한 모델로 출고가는 204만9000원이다. LG 트롬 세탁기 씽큐 24㎏ 모델 출하가는 색상에 따라 170만~18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