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증권과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특별대출을 의결했다. 이같은 특별대출은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공 = 한국은행)
현대차증권은 17일 한국은행이 신설하는 금융안정특별대출 제도가 증권사 유동성 우려를 낮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기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민간기업 발행 회사채를 담보로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자금 수요에 따라 즉시 대출해 주는 이번 조치는 금융기관의 자금 수급 사정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3개월간 한시적으로 10조 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인데 향후 금융시장 상황과 한도소진 상황 등에 따라 연장 및 증액 가능성이 존재해 이런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자금 시장 금리 상승으로 증권업 조달 비용은 증가할 것이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아직 CP(91일물) 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와의 간격은 존재하나 정부의 지원책에 힘입어 최악의 국면은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