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캐나다 항암임상협회의 스폰서쉽으로 캐나다 오타와대학병원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에 엔케이뷰키트(NK Vue kit)가 사용된다고 16일 밝혔다.
캐나다 오타와대학병원이 속한 CCTG는 캐나다 전역 80개의 의과대학과 병원이 회원으로 등록됐다. 2100명의 연구인력이 전세계 40여개국에서 매년 500회 이상의 임상을 진행한다. 협회는 1980년에 창립되었고, 본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톤에 있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적격성 심사를 거쳐 통과된 2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임상이다. 병원측은 환자의 중증도(severity) 판단을 위해 엔케이뷰키트를 사용하여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한다. 이 측정결과에 따라 의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음압병실 입·퇴원 여부 등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본 임상 시작과 동시에 환자 2명이 이미 등록돼 엔케이뷰키드 검사를 앞두고 있다.
연구를 주관하는 아우어 교수는 “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약 3만 명 수준”이라며 “의료시설 및 의료진의 부족으로 모든 환자들의 장기입원치료나 음압병실 입실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케이뷰키트를 통해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해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판단, 치료 여부, 치료순서 등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케이뷰키트 개발을 주도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종선 교수는 “NK세포는 항암면역을 넘어, 항바이러스면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의 예후도 NK세포 활성도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중국에서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는 그 중증도에 따라 NK세포 및 T세포 발현을 억제하는 수용체인 NKG2A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감염자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NK세포의 기능적 결함을 NK뷰키트 측정으로 발견하여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확진자수 20만 명을 넘어선 미국 뉴욕주에서도 이번 임상과 동일한 방식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옵션 결정에 엔케이뷰키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뉴욕주와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