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한 김부겸 "대구에 바쳤던 제 마음, 변치 않을 것"

입력 2020-04-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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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선'에 실패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대구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대구 수성갑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붙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의 패배를 제 정치 인생의 큰 교훈으로 삼겠다"며 "대구에 바쳤던 제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다.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를 향한 제 발걸음도 멈추지 않을 것"고 글을 올렸다.

그는 "다시 일어서겠다. 오늘은 비록 실패한 농부이지만 한국 정치의 밭을 더 깊이 갈겠다"며 "영남이 문전옥답(門前沃畓·집 가까이에 있는 기름진 논)이 되도록 더 많은 땀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시 일어나 여러분 곁에 서겠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의연히 나아가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집권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험지'로 평가되는 대구에서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2012년부터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대구 국회의원 선거와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두 차례 낙선한 김부겸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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