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ADC 치료제개발 전문회사인 익수다는 레고켐바이오의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활용해 3개 타깃에 대한 ADC항암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갖는다. 지난해 다케다로의 기술이전처럼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으로, 익수다와 합의된 3개 타깃 이외의 타깃에 대해서는 다른 제약사들과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하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포함 총 4963억 원(4억725만 달러)과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 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익수다가 개발 중간에 해당 ADC를 제3자에게 기술이전 하는 경우, 받게 되는 선급금 및 마일스톤을 포함하는 모든 기술이전 수익금을 합의된 비율에 따라 추가로 배분 받는다.
익수다는 2012년 CEO인 데이비드 심슨 박사를 포함 세계적 ADC 개발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미국 보스턴에도 ADC 임상개발 전문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CSO인 로버트 러츠는 이뮤노젠 재직 시 블록버스터 약물 캐드사일라 등 총 8개의 ADC임상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심슨 박사는 “레고켐바이오의 우수한 링커 및 차세대 PBD 톡신과 우리의 개발역량을 활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하고자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익수다는 세계적 수준의 ADC 개발역량을 가진 회사로 당사의 ADC 기술을 누구보다도 빨리 임상개발 단계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면서 “앞으로 유사한 플랫폼 기술이전 및 자체 개발중인 ADC 파이프라인 물질에 대해서도 기술이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창업 이래 첫 흑자를 기록한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 포함 현재까지 총 6건에 걸쳐 누적 기술이전 규모가 1조7000억 원에 달한다. 회사는 매년 3건 이상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