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영국에 있는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서 의료진을 위한 안면 보호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장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14일 재규어랜드로버에 따르면 이번 안면 보호대 개발과 생산에는 회사가 보유한 3D 프린팅 설비가 활용됐다. 안면 보호대는 효율적이고 빠른 생산을 위해 재규어랜드로버의 개발 센터에서 영국 국가의료서비스(NHS) 의료전문가팀과 협업으로 개발됐다.
현재 영국 그레이트 웨스턴병원, 사우스 워릭셔 NHS 재단 신탁의 의료전문가팀과 생산 전 테스트를 거친 뒤 지난달 31일부터 위릭셔에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공장에서 안면보호대 생산이 시작됐다.
안면보호대는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제품 착용과 세척도 쉬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텔퍼드에 있는 프로2프로(Pro2Pro) 등의 기업과 협력해 지역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NHS의 2차 의료기관에 매주 5000개의 안면보호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오픈소스 CAD 디자인 파일을 산업용 3차원 인쇄 센터와 공급업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안면보호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스티브 일레이(Steve Iley) 재규어랜드로버의 최고 의료 책임자 박사는 “재규어랜드로버는 모든 직원과 고객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30년간 국가 최대 위기의 최전선에서 고생해온 NHS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재규어랜드로버의 기술과 전문 지식, 시설을 모두 활용할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