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현재 주가에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회복과 체코 공장을 통한 성장여력 확대의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고, 목표주가로 8800원을 제시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넥센타이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 41% 감소한 4517억 원, 287억 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유가하락과 수요부진으로 합성고무 위주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12%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형 축소와 함께 전년 3분기 이후 가동에 들어간체코 공장의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넥센타이어 매출 비중 27%씩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3월 이후 수요 감소와 완성차 가동 중단 여파가 발생하면서 3분기까지는 부정적인 요인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1조9200억 원, 6.8%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고정비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해 단기 유동성 위험은 크지 않다고 봤다.
송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관련 대응으로 8000억 원대인 고정비 중에서 광고비, 접대비 등 위주로 약 5% 이상을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회사 측의 고정비 절감노력, 그리고 확장투자 연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현재는 코로나 이후로 시점을 이동시켜 낮은 밸류에이션 하에서 주식을 모아갈 시기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