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게임 ‘모동숲’,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새로운 활동 장소로

입력 2020-04-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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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온라인으로 활동 전환…조슈아 웡 “홍콩 시위대의 새로운 길”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트위터에서 ‘자신의 섬(my island)’이라고 소개하며 올린 사진. 출처 조슈아 웡 트위터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트위터에서 ‘자신의 섬(my island)’이라고 소개하며 올린 사진. 출처 조슈아 웡 트위터
일본 닌텐도가 출시한 인기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이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동숲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의 숲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한가로운 섬에 살면서 의인화된 동물들의 친구가 된다. 게임 내에 표시된 툴을 사용해 자신의 섬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온라인 모드를 활용해 친구들의 섬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 사이에서는 이 게임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어기지 않고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됐다. 홍콩 민주화 운동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상으로 활동 영역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게임 이용자가 이 게임에서 작성한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콘텐츠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급속하게 퍼지기도 했다.

‘우산혁명‘의 주역이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이끌어 온 주역인 조슈아 웡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이 게임을 하고 있으며, 모동숲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홍콩 시위대의 새로운 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안에서 자신의 섬에 홍콩 시위대의 구호인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 時代革命·Free Hong Kong, Revolution Now) 문구를 남기는 등 민주화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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