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의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이 침체하면서 지방 소도시들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4.4%로 전국 평균치(6.29%)보다 1.89%포인트 낮았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5.91%를 기록한 전남이었고, 이어 △전북(5.18%) △강원(5.04%) △충북(4.85%)이 차지했다. 이는 지방 도시 중에선 높은 수익률이지만 전국 평균치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3%를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경남(3.16%) △충남(4.35%) △경북(4.43%) △세종(4.57%) 순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방 상권에선 투자수익률이 1%에도 못 미치는 곳도 있었다. 진해(0.59%)를 비롯해 거제 옥포(0.82%), 창원역(0.86%) 일대 등 3곳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 급증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상가 매장 매출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상가 공실이 늘어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방 도시의 경우 인구 감소와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으로 상가시장 분위기는 더 경직되고 있다"며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