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조선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급격히 침체된 가운데, 우리나라가 중국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선박 발주량은 233만CGT로, 작년(810만CGT)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했다.
중국은 151만CGT(55척, 65%)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36만CGT(13척, 16%)로 2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18만CGT(12척, 8%)로 3위를 기록했다.
선종별로 S-Max급 유조선과 A-Max급 유조선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발주가 각각 150%, 70%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우리나라 조선소의 주력 선종인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의 경우 작년 1분기 14척이 발주됐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없다.
지난달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전 세계 발주량은 72만CGT(21척)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65만CGT), 우리나라(3만CGT), 일본(2만9000CGT) 순이었다.
수주잔량은 2월 말 대비 104만CGT 감소한 7330만CGT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은 11만CGT 소폭 증가했지만 일본과 한국은 각각 55만CGT, 44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2650만CGT, 36%)이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 2074만CGT(28%), 일본 1049만CGT(14%)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 인도량은 일본 58만CGT(36%), 한국 47만CGT(29%), 중국 41만CGT(2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