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가 미국 MD앤더슨암센터(MDACC)와 공동으로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 항체의 항체ㆍ약물결합체 사용에 관한 해외 기술수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관문억제제를 활용해 개발된 항체-약물결합체는 아직 항암치료제로 상용화되지 않았다”며 “MD앤더슨암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당화특이적 PD-L1 항체-약물결합체가 상업화된다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효과 증대 및 시장 확대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당화특이적 PD-L1 항체는 다른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들과 달리 세포 내재화 기능이 우수해 항체-약물결합체를 만드는데 이상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당화특이적 PD-L1 항체-약물결합체는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종양 치료 반응률이 최대 80% 이상이었고 종양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PD-L1 항체ㆍ약물결합체는 투여 시 신장과 간 기능에 문제가 없어 약물만 투여하는 경우에 비해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큐브가 개발한 PD-L1 항체약물결합체에 대한 연구 내용은 그 우수성이 인정돼 지난 2018년 세계적인 암 연구 학술지인 캔서셀(Cancer Cell)지에 게재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항체들과 달리 PD-L1 특정 당화부위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세포 내재화 기능이 뛰어난 PD-L1 항체를 개발했다”며 “항체ㆍ약물결합체 개발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학계와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의미있는 사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