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VEGFR-2 항체인 '올린바시맵(olinvacimab, TTAC-0001)'과 머크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병용투여 임상 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파멥신은 오는 5월말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0에서 두 약물의 병용투여 임상1b상 중간 결과 발표 초록이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1b상 결과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올린바시맵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에 따른 약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2상에서 적정 용량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했다. 파멥신은 임상 결과 모든 용량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총 9명의 환자 가운데 4명(44%)에서 안정병변(SD) 반응을 확인해 약물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초기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치료후 재발할 경우 환자의 대부분이 4개월내에 사망하는 예후가 나쁜 희귀종양이다. 치료제로 2005년 승인받은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 2009년 뇌부종을 완화하기 위한 로슈의 아바스틴 등이 승인받았을뿐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다. 최근 PD-(L)1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임상이 다수 진행됐으나,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임상에서 효능을 나타내지 못해 실패했다.
파멥신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올린바시맵을 단독투여하는 호주 임상에서 뇌부종 완화 및 종양억제효과를 확인한 데이터를 근거로, 현재 아바스틴에 불응하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 대한 임상2상을 미국과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ASCO 연례 회의는 매년 76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다. 바이오벤처 및 제약회사는 이 자리에서 학계와 산업계에 회사 기술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