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2~28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65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한 주 전인 3월 셋째 주(15∼21일)에 기록한 328만3000건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이자, 노동부가 실업수당 신청을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대치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과 의무휴업 등의 조치로 실직자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까지 종전 최고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의 69만5000건이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65만 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