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인터넷뱅킹을 통해 금융조회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90.3%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90%대를 돌파했다. 실제 입출금이나 자금이체 등 거래건수도 59.3%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60%에 육박했다.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또한 1억5600만건으로 사상 처음으로 1억5000만건을 넘어섰다. 이 중 61.9%에 달하는 9700만건은 모바일뱅킹이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인터넷뱅킹의 경우 48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13.1%인 6조4000억 원은 모바일뱅킹이었다. 이용금액의 대부분은 자금 이체서비스(48조6000억 원)였고, 대출신청서비스는 2000억 원에 그쳤다.
작년 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6000만 명(18개 국내은행,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으로 동일인 중복 합산)으로 이중 1억2000만 명은 모바일뱅킹에도 등록했다.
이정국 한은 전자금융조사팀 차장은 “전반적으로 기존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은행들이 디지털금융 활성화 조치를 취하면서 조회 등 서비스가 더 늘어난 게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창구(이용건수 기준 2018년 8.1%→2019년 6.4%,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건수 기준 2018년 8.8%→2019년 7.9%)와 CD/ATM기(각각 2.5%→1.8%, 30.2%→26.4%), 텔레뱅킹(각각 2.4%→1.5%, 7.9%→6.3%) 이용 비중은 감소추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