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1000억원 대 이익 낸 두산밥캣...2분기가 변수

입력 2020-04-01 14:12 수정 2020-04-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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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당수 차지하는 북미 등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실적 하락 가능성도

▲두산밥캣의 미니 굴착기 R2 시리즈 (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의 미니 굴착기 R2 시리즈 (사진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영업이익 1000억 원대를 지켜낼 전망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코로나19가 두산밥캣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유럽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북미, 유럽 지역에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두산밥캣은 2분기부터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3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같은 기간(1133억 원)과 비교했을 때 8.74% 하락했지만, 1000억 원대를 유지한 것이다.

모회사이자 두산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1840억 원)가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밥캣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래픽=이민지 기자 leem1029@)
(그래픽=이민지 기자 leem1029@)

두산밥캣 실적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유는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북미, 유럽 지역이 애초 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두산밥캣 전체 매출 중 북미, 유럽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이다. 중국 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대조적이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두산밥캣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지난해 북미 스키드 스티어로더(SSL), 컴팩트트랙로더(CTL) 시장에서 두산밥캣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유럽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북미, 유럽 지역에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두산밥캣 실적은 2분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 미국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북미건설 장비 전시회 콘엑스포에서 미니굴착기 신제품 등을 공개하며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영업활동은 물론 판매량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정보 투명성을 바탕으로 자율적 방역동참을 유도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 주요국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제적 이동제한을 하고 있다”며 “이는 두산밥캣의 3~4월 소형 건설장비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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