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낭중지추(囊中之錐)/녹인 배리어

입력 2020-04-01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헤르만 로르샤흐 명언

“나에게 건강한 아기 열두 명을 달라. 무작위로 한 명을 선택한 후, 그 아이를 훈련하여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도 길러 낼 수 있다.”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심리테스트를 통해 인격진단에 쓰이는 로르샤흐 검사의 창시자이다. 10장의 도판에 잉크 얼룩으로 연상실험(聯想實驗)을 해 ‘정신진단학’으로 발표했다. 그는 오늘 작고했다. 1884~1922.

☆ 고사성어 /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 재능을 가진 사람은 남의 눈에 띔을 비유하는 말. 진(秦)이 조(趙)나라 수도를 포위하자 조정은 평원군을 초(楚)에 보내 도움을 청하게 하였다. 그가 20명 수행원 중 한 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을 때 모수(毛遂)가 자천(自薦)했다. 평원군은 “현명한 선비가 세상에 있는 것은 비유하자면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과 같아서 그 끝이 금세 드러나 보이는 법이오[夫賢士之處世也 譬若錐之處囊中 其末立見]”라며 빈객으로 있은 지 3년이나 되었으나 들은 적 없는 모수를 거절했다. 끝내 일행에 가담한 그는 초나라와의 교섭에 큰 활약을 하였다. 출전 사기(史記) 평원군우경열전(平原君虞卿列傳).

☆ 시사상식 / 녹인 배리어(knock in barrier)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주가 수준. 기초자산 가격이 이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 만기 지수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A사와 B사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50%의 녹인 배리어가 설정된 경우, 둘 중 하나의 주가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 고운 우리말 / 조단조단

이야기를 차분히 자세하게 하는 모양의 전남지방 방언.

☆ 유머 / 좌절된 미남

지방 출장이 잦은 친구가 톨게이트에 들어섰을 때, 여직원이 “미남이시네요”라고 하자 친구도 “그쪽도요”라고 화답했다. 여직원이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며 한 말.

“미납이시라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02,000
    • -0.42%
    • 이더리움
    • 3,453,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452,600
    • -0.09%
    • 리플
    • 792
    • +1.41%
    • 솔라나
    • 193,600
    • -1.53%
    • 에이다
    • 470
    • -0.42%
    • 이오스
    • 687
    • -0.58%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350
    • -1.08%
    • 체인링크
    • 15,010
    • -0.86%
    • 샌드박스
    • 371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