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투데이DB)
지난해 용퇴를 결정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고문역으로 9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산업이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작년에 금호산업에서 급여 6억6300만 원과 상여 2억5300만 원 등 총 9억1600만 원을 받았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모든 계열사에서 상무 이상 임원에게 퇴직 후 고문역이나 자문역을 2∼3년 요청하고 있다"며 "박 전 회장도 고문역으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작년 3월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그룹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그룹 회장직,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