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에 ‘미국 내 여행 자제’ 경보

입력 2020-03-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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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공중보건 등 주요 인프라 산업 종사자는 예외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AP연합뉴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AP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8일(현지시간) 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 3개주(州)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여행 자제’ 경보를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DC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주민들에게 14일 동안 꼭 필요하지 않은 국내 여행 자제를 촉구한다”며 “이는 즉각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주지사가 이번 국내 여행 경보를 이행할 완전한 재량권을 갖는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경보는 트럭 수송, 공중보건, 금융 서비스, 식량 공급 등 중요한 인프라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CDC가 미국인들에게 국내 여행 제한 경보를 발령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CDC 역시 이번 경보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CDC는 미국 내 여행에 대한 경보나 제한을 발령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코로나19 가 많은 주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지역사회 전파를 경험하고 있다. 공항처럼 붐비는 여행 관련 장소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처는 해당 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제 격리’ 가능성까지 거론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강제 격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이내 “(강제)격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퇴했다. 대신 CDC에 강력한 여행경보 발령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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