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형준 에이티세미콘 대표 "코로나 걱정 없어요"

입력 2020-03-26 18:16 수정 2020-03-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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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항시 주시 하고 있으며, 임직원을 위해 위로금 지급, 전사 마스크 지급 등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형준 에이티세미콘<사진> 대표는 최근 기업 경영 위협으로 떠오른 코로나19에 대처법을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즉시 특별대응팀(TF)를 구성 후 대응지침을 수립하고 기본에 충실하고, 방역에 임하고 있다”며 “전 통근 차량 1일 2회 방역, 전 사업장 주 2회 방역, 사내식당 1일 1회 방역 등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원부자재 수급도 적절한 여유분을 갖추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본 지역 인적 통제 후 물류부분 수입 물량도 감소해 평상시보다 입고가 2~3일 정도 지연되고 있으나 원부자재, 기계장치 수입 등 별도 이슈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문제 발생에 대비해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1.5개월분을 선 확보하고 있으며, 조기 의사결정을 위해 재고 현황과 수급 관련 사항은 고객과 실시간 자료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티세미콘은 반도체 후공정 사업인 반도체 테스트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2014년 세미텍과의 합병을 통해 반도체 패키징 사업에 진출했다. 주요 매출처는 SK하이닉스, 매그나칩반도체, 샤프, 후지쯔 등 국내, 해외 대형 종합반도체업체(IDM)에서부터 중소형 팹리스 업체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했다.

반도체 후공정이란 전 공정을 통해 완성된 웨이퍼의 반도체칩을 낱개로 하나하나 잘라내고, 외부와 전기적 신호를 주고 받고,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집적회로에 포장하는 공정인 패키징공정과 이렇게 완성된 반도체의 최종불량유무를 선별하기 위해 각종 반도체 검사장비에 다양한 조건을 입력해 테스트 데이터를 분석하는 테스트 공정으로 나뉜다.

에이티세미콘은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로 테스트 주 공장은 경기도 이천시에, 패키징 주 공장은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하고 있다.

향후 주문 증가를 대비, 진천 공장 증설 중이다.

그는 “주요 고객사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고적층화로 이물 관리가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이물 관리 향상을 위해 탑 다운 방식의 신공장을 증축했다”며 “양산제품의 품질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고적층화되는 제품과 향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버 향 디램(DRAM) 라인 증설 여유공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생산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그는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반도체 제품개발 기술력 증진과 납품 경쟁력 확보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 증진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내 고용창출과 임직원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상생협력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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