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이 소유했던 25억 원 상당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
2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방배동 '프레스턴' 606호(사건번호: 2019-104731)의 첫 입찰이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장재구 전 한국일보 회장 외 1인이 소유하고 있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A대부업체로 청구액은 3억9886만 원이다. 지난 2014년 3월과 7월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에서 각각 219억 원과 10억 원을 지급하라며 가압류를 걸었다. 이외에도 서울시, 종로세무서, 종로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가압류를 설정한 상태로 등기부등본 상 채권총액은 244억 원이 넘는다. 이번 물건의 감정가는 25억4000만 원이다.
지난 2018년 1월엔 한 시중은행이 경매를 신청하기도 했으나 같은 해 6월 취하한 바 있다.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프레스턴은 지하철 9호선 구반포·신반포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7호선 내방역, 2호선 서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등 근린공원시설도 조성돼 있다. 지난해 4월 전용 223㎡ 물건이 22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 한 달간 고가 아파트를 경매시장에서 볼 수가 없었다"며 "4월부터 고가 아파트 입찰이 재개됨에 따라 물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