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00선대로 올라선지 3년 9개월여만에 최저치까지 빠지는 등 중첩되는 악재로 인해 400선을 위협받았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25.71포인트) 폭락한 406.3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구제금융법안의 하원 통과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후 장중 1260원대를 올라선 원·달러 환율과 유럽으로까지 번진 금융시장 위기론, 아시아 시장의 동반 하락과 NHN의 유가증권 시장 이전까지 악재가 속출하면서 오전장 한때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이날 저가에 근접한 수준까지 밀려났다.
외국인은 357억원 순매도하며 20거래일째 '셀코스닥'을 유지,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66억원 순매수로 방어했으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속(-9.02%), 화학(-7.67%), 인터넷(-7.52%), 통신서비스(-7.31%), 건설(-7.10%), 운송장비·부품(-7.08%)이 폭락했고 제조, IT S/W SVC, 반도체가 6% 이상,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정보기기, 통신장비, IT H/W, 제약,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가 5%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크게 떨어져 네오위즈게임즈(0.77%)를 제외한 상위 50개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NHN(-7.79%)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8.49%), 태웅(-14.97%), 셀트리온(-14.25%), 소디프신소재(-9.61%), 태광(-9.44%), 서울반도체(-7.21%), 성광벤드(-9.30%), 코미팜(-9.42%), SK컴즈(-6.07%), 평산(-14.99%), 포스데이타(-8.13%) 등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자회사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과 상용발전을 알린 HS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하이네트는 최대주주의 지분 및 경영권 양도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상한가 11개를 더한 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6개 포함 91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3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