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정상들이 모여 있다. EPA연합뉴스
주요 7개국(G7)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경제 성장 회복을 위한 공조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전화 회의를 가진 후 공동성명을 통해 “일자리와 기업,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고 경제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위한 재정적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만큼 확장적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전방위적 수단을 동원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해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가장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산유국들을 향해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원유 감산 합의 실패 후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앞서 G7 정상들도 16일 화상회의를 갖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라고 규정하고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