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쿄/AP연합뉴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결국 미뤄진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24일 연합뉴스는 아베 총리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에 관해 바흐 위원장과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바흐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마친 아베 총리는 자신이 바흐 위원장에게 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고, 바흐 위원장도 이에 대해 전면적으로 동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NHK를 통해 생중계됐다.
아베 총리는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에 양자가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양자가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 연기 제안이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고 관객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IOC는 전화 회담 종료 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 문제를 의제로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