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000만 회원 '스포티파이' 한국법인 설립…국내 음원시장은?

입력 2020-03-22 12:51 수정 2020-03-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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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제공)
(스포티파이 제공)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한국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올해 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유 사무실에 '스포티파이코리아'를 설립했다. 한국 법인 대표는 피터 그란델리우스 스포티파이 본사 법무 총괄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파이코리아는 현재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해 저작권 단체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서 출범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9년 10월 기준으로 사용자는 2억4800만명, 유료 회원은 1억1300만명에 달한다. 해외 스트리밍 업체 중에선 애플뮤직이 2016년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선 카카오M과 멜론, CJ와 지니뮤직 등 대부분 대형 음반 유통 기획사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특수 관계를 맺고 있어 K팝 가수들의 음원이 해외 음원 스트리밍 업체에 제대로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포티파이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거나 협상력을 발휘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 등과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게 급선무다.

이어 스포티파이가 K팝 아이돌 등 가장 수요가 많은 음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CJ ENM 음원 유통권을 가진 지니뮤직, 아이유 등 인기 가수 음원을 확보한 카카오M, 드림어스컴퍼니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음원 공급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스포티파이가 당분간 국내 음원 시장에 미칠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음원 유통과 플랫폼을 동시에 갖고 마진을 남기는 구조인 한국의 음원 서비스 사업자들과는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음원 플랫폼 역할에만 충실,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원하는 음원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저작권자에 돌아가는 수익이 상대적으로 크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티파이가 유통과 음원을 함께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맞서 어떤 물량공세와 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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