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해명 "고동완PD 인터뷰 공감"…구독자수는 20만 명 '이탈'

▲장성규 해명 (출처=워크맨 영상 캡처)

일베 논란에 휩싸인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출연자 장성규가 해명에 나섰다.

20일 '워크맨'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새벽, 갑작스레 동영상 하나를 받았다. 혹여나 이 영상으로 인해 최근 논란이 출연자에게 옮겨가진 않을까 우려되어 고민했지만 그분의 진정성이 담긴 요청에 의해 편집 없이 영상을 올린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장성규가 등장해, 사과에 나섰다.

영상에서 장성규는 "최근 '워크맨' 사안에 대해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욕심에 이렇게 인사드린다"라면서 "먼저 이번 일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또 이번 일로 염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모든 상황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리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워크맨'을 내 몸처럼 생각한다. 지난 일 년간 가장 아끼는 프로그램이고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고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는데 이런 일로 오해하고 불편하게 만들어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지난 1년간 함께 해온 제작진 덕분에 '워크맨'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봐온 제작진은 좋은 동생들이다.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는 친구들이다. 여러분들이 오해하시는 그런 제작진이 아니다. 한 번만 믿어주시고 다시 한번 좀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성규는 "고동완 PD가 인터뷰한 내용 전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라며 "모든 제작진분들이 큰 애정을 갖고 일주일 정말 여러분들께 즐거움 드리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 너무나 죄송한 마음 크다. 반성하고 반성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깐 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고동완 PD는 지난 11일 '워크맨'에서 하차했다. 고동완 PD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워크맨' 자막을 둘러싸고 불거진 '일베 용어 사용 논란'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4월 초까지 정식 출근을 하고, 이후 연차를 통해 휴식을 취한 뒤 5월 초에 퇴사를 할 예정이었다"라며 "다만 그 사이 후배 PD를 위해 촬영 현장에는 나가서 조언을 해 주기로 했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이미 확정이 된 상태였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 '워크맨' 부업 편에서는 자막으로 '노무'가 등장하며 논란이 됐다. 이는 '일간베스트' 일명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등장하는 단어다. 이에 '워크맨'은 일베 논란에 휩싸였고 400만 명이던 구독자는 현재까지 380만 명으로 20만 명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