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역사학자 이이화(李離和) 선생이 1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4세. (뉴시스)
정부가 18일 향년 84세로 별세한 역사학자 고(故) 이이화 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을 추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의 역사 연구와 학술·교육 발전에 세운 큰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인은 ‘이야기 인물한국사’, ‘한국사 이야기’ 등 100여 권의 저서를 저술해 한국사의 대중화 및 역사 연구의 저변을 민중사ㆍ생활사로 확대했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사회활동으로 역사적 재평가를 이끌어내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크게 기여했다.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및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에 활발히 참여했다.
박양우 장관은 20일 오전 고 이이화 선생의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