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코로나19 환자 위한 도서 기증 힘 모았다

입력 2020-03-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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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 물품 기증처로 배송…치료 중인 3300명에게 21일 전달

▲대한출판문화협회 회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출판계가 벌이고 있는 도서 기증 캠페인의 열기가 뜨겁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지원 도서기증 캠페인’에 모두 1만3000권 넘는 책이 기증됐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긴 조기 마감이다.

출협에 따르면 캠페인 첫날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연락이 폭주했다고 한다. 이에 출협은 가급적 많은 출판사의 참여를 돕기 위해 출판사별 기증도서 수량을 조정했다.

기증된 책들은 한국출판협동조합에서 접수, 분류, 포장해 21일 대구광역시 물품 기증처로 배송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경증 환자 약 3300명에게 전달된다.

참여 출판사는 문학동네, 문학세계사, 민음사, 한길사, 학지사 등 83개사이며, 기증 도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쇼코의 미소’ 등 베스트셀러, ‘위대한 개츠비’, ‘데미안’ 같은 고전,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같은 인문서 등이 있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도서 기증에 나서주신 회원사 등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환자분들이 독서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조속히 쾌유하는 데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지원 도서기증 캠페인' 참여 출판사는 개암나무, 나무를심는사람들, 다산북스, 라이팅하우스, 마음상자, 바른북스, 사우, 자유기업원, 착한넷, 크레텍책임, 테오리아, 푸른길, 학지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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