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신임 대표이사로 권행민 KT 전무(사진)가 선임됐다.
KTF는 4일 오후 조영주 사장의 사임에 따른 경영 공백을 막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사회를 열고 KTF 비상임이사인 권행민 KT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권행민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84년 KT에 입사해 경영진단팀장, 민영화기획팀장, 비전경영실장, 재무실장 등을 역임하며, KT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기획했다.
업계에서는 권 신임 사장이 지난해 12월부터 KT 그룹전략CFT장을 맡아 KT-KTF 합병을 준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KT-KTF의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분석하고 있다.
권 신임 사장은 1959년 전남 광양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평소 차분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원들에 대한 리더십과 포용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권행민 신임 사장은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는 등 어려운 시기에 KTF의 경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펀더멘탈과 기업문화가 우수한 기업이기 때문에 올해 경영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곧 경영정상화될 것으로 믿는다"며 "조직개편과 경영쇄신을 추진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