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은 17일 '복합질감을 나타내는 PCM 컬러강판 및 이의 제조방법'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금속도장은 가공 후 도장하는 포스트코팅과 가공 전 도장하는 프리코팅 방식이 있으며 이번 발명은 프리코팅인 PCM(Pre-coated Metal) 컬러강판에 관한 것이다. 컬러강판은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포함하기 때문에 건축용 자재뿐만이 아니라 가전제품, 전열기기, 사무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으며, 자동차까지 적용되고 있어 향후 금속용 도료 산업에 있어서 전착 도료, 분체 도료와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래에는 표면에 입체적 질감이 있는 컬러강판을 만들기 위해 상도에 실리카·아크릴 비즈, 아민계 첨가제를 넣어 주름을 형성시키는 방법이 사용됐다. 최근에는 아민계 첨가제로 주름을 만드는 데서 나아가 상도층을 코팅할 때 무늬가 조각된 코팅롤을 사용해 상도층 도막 두께를 선택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주름형성 정도에 따라 더욱 복합적인 질감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두께차이에 따라 표면 내구성이 고르지 않고 도막두께 조절이 어려워 무늬 선택에 한계가 있다.
이번 발명은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턴(무늬)이 인쇄된 잉크층과 투명층간 상호반응에 의해 투명층 주름형성을 조정할 수 있는 잉크 및 도료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PCM 컬러강판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제조된 컬러강판은 입체적 질감 표현을 더욱 정밀하게 구현, 장식성이 돋보이고, 투명층 두께 차이가 적어 균일한 내구성을 가진다. 또한 투명층 도장 때 무늬가 있는 코팅롤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정이 단순하고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