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OCI가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6일 OCI에 따르면 이 회사의 군산공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기한은 이달 31일이다.
퇴직 인원은 마감 이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OCI 군산공장의 전체 직원은 1080여 명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OCI의 실적이 연이어 안 좋았던 만큼, 그 규모가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OCI는 최근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작년 1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1807억 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군산공장은 지난달 20일부터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했다.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국제가격이 급락해 적자 폭이 커진 데 따른 조처였다.
OCI는 군산 공장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는 등 사업 재편을 예고했다.
OCI 관계자는 "사업 구조 재편에 따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내 다른 공장으로의 분산 배치 등으로 규모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