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저항선 붕괴...분당ㆍ강남ㆍ서초 끝없는 추락

입력 2008-10-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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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정부 규제완화와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관망세 유지"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유동성 위기, 심리적 불안감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의 가격 저항선이 속속 무너지고 있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분당신도시의 경우 105~109㎡(32~33평형)의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6억원이 붕괴됐다.

수내동 '양지청구' 109㎡(33평형)는 5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으며 이매동 '이매삼성' 105㎡(31평형)는 5억8000만원이면 당장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수내동 '양지금호' 105㎡는 5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연초만해도 6억3000만~7억3000만원을 호가하던 아파트들이 불과 몇개월사이에 1억원 이상이 하락한 것이다. 특히 분당에서 109㎡ 아파트 가격이 6억원밑으로 깨진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수내동 L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물이 쌓여 있는데 매수세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남권 102~109㎡(30~33평형)의 가격이 10억원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은마아파트' 102㎡는 9억3000만원선의 매물이 나오며 연초대비 평균 5000만원이나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21차' 132㎡(40평형)는 2007년 1월 11억8000만원까지 올라갔으나 현재 9억7500만원으로 2억5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142㎡(43평형)는 10억원이 붕괴돼 현재 9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 13억3500만원까지 거래됐다.

강남구 T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경우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가 없기 때문에 알음알음으로 8억원대에 거래되는 경우도 많다"며 "최근 경기침체에 거래가 위축되면서 심리적 저항선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미국발 금융 불안과 국내 경기침체 요인들이 언제 가실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망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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