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0분경 충북 충주에 위치한 질본을 방문, 직원용 밥차로 특식을 제공했다. 최일선에서 분투하는 질본 직원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고 싶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질본 입구에 서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 뒤 식당으로 이동해 정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이 오후 늦은시간을 택해 예고없이 방문한 이유는 질본의 업무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질본 방문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두 가지를 주문했다"면서 "첫째 보고답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브리핑을 준비하지 않도록하라. 순수하게 격려 일정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둘째, 야간이어도 좋다. 질본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시간으로 정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런 취지를 살려 질본의 수고가 늘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을 준비했다.
윤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여러차례 수고하고 있는 질본을 격려차원에서 방문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본인의 방문이 고생하는 질본 관계자들에게 오히려 누가 될 것을 우려해 그동안 방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문 시점에 대해서는 "질본이 코로나19 사태에 분투하면서 초창기 검사능력 확충 성과 등을 냈다. 그런 고생을 한 직원들 격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이 시점에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