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네패스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네패스는 기존 패키징 사업(WLP, OLED DDI)과 별도로 테스트와 팬아웃 패키징 사업을 각각 네패스 아크(Ark)와 네패스 라웨(Laweh)로 물적분할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파운드리-패키징-테스트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은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스텝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까지는 초기 투자부담으로 자회사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네패스는 매출 3516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 등 성과를 달성했고 올해도 매출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초기 투자 부담으로 인해 네패스 라웨가 영업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실적을 매출 436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2021년 하반기부터는 네페스 라웨가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2021년 영업이익은 800억 원대, 2022년 영업이익은 1200억 원대까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반도체의 성능 고도화와 저전력 특성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테스트와 FO 패키징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장기 추세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영향에 대해선 “체계적 위험의 증가로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 그리고 바텀업 관점에서 보면 네패스의 과감한 도전은 기대감을 갖고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