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콘텐츠, 속도에 이어 화질까지 업그레이드하며 3박자를 고루 갖추게 됐다.
LG헬로비전이 3월부터 헬로tv의 모든 실시간 채널의 화질을 풀HD(고해상도)로 업그레이드하며 방송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표준해상도(SD)로 제공되던 채널들을 풀HD로 전환해 헬로tv의 풀HD 채널 비율을 100%로 확대했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의 핵심 경쟁력을 두루 확보하게 됐다. 지난 2월 헬로인터넷 기가 커버리지를 99%로 확대해 인터넷 속도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이달 초 헬로tv에 아이들나라를 도입해 콘텐츠 파워를 강화했다. 여기에 방송 화질 개선까지 더하며, 더욱 강력한 상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3월부터 헬로tv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모든 실시간 채널을 풀HD로 시청할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표준해상도(SD)로 송출되던 일부 채널의 화질을 개선해 풀HD 채널 비율을 기존 78%에서 100%로 확대했다. 풀HD는 표준해상도 대비 6배 선명해 더욱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FULL HD는 1920X1080, 약 200만개 화소가 배열된 고해상도 화질을 말한다. 화면해상도란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화소(Pixel)의 수를 나타내며, 화소 수가 많을수록 보다 정밀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LG헬로비전은 전체 23개 권역에서 동시에 화질 개선을 완료하며, MSO(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전 채널 풀HD 방송을 서비스하게 됐다. 이번 화질 개선은 완전한 디지털 케이블 방송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RF(주파수) 기술 방식을 쓰는 케이블TV 특성상, 주파수 용량이 제한돼 디지털 화질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LG헬로비전은 지난해 3월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가용 주파수를 확보하며, 유료방송 디지털 경쟁을 본격화할 동력을 마련했다.
이후 LG헬로비전은 꾸준히 채널 화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8월 8VSB 방송의 전체 실시간 채널을 풀HD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디지털 방송까지 풀HD로 업그레이드하며 디지털 시대 케이블 경쟁력을 고도화했다.
장상규 LG헬로비전 홈사업그룹 상무는 “이번 화질 개선 작업으로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케이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가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