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로나19에 중국 매출 ‘반토막’...“영업 정상화 시일 걸릴 것”

입력 2020-03-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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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국 동일점포 매장 80% 임시 휴업

▲중국 광저우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나오고 있다. 광저우/EPA연합뉴스
▲중국 광저우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나오고 있다. 광저우/EPA연합뉴스
글로벌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중국 매장 매출이 반 토막 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벅스의 중국 매장 가운데 1년 이상 영업한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이로써 2020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 전망 하향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스타벅스는 2020회계연도 2분기에 중국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보다 5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매출이 4억~4억3000만 달러(약 4775억~5132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장 임시 휴업, 영업 시간 단축, 매장 방문객 수 감소 등이 매출 감소에 타격을 줬다.

지난달 스타벅스는 중국 내 매장 가운데 80%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90% 가까이가 영업을 재개한 상태지만 영업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영업시간 단축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감염 우려에 매장 내 고객 수에도 제한을 둬서다.

스타벅스는 2분기 말까지 매장의 95%가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비스 제한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새 매장 오픈 시기도 무기한 미뤄졌다.

이에 스타벅스 주가도 내림세다.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보다 4.37% 급락한 76.19달러로 장을 마쳤다. 올해 고점인 지난 1월 17일 93.62달러에서 20% 가까이 빠져 약세장 진입 초읽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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