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한국 등 5개국서 귀국 시민에 자가 격리 권고

입력 2020-03-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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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773명 뉴욕 주민 자가 격리…시 공공근로자는 의무적으로 검사 받아야

▲미국 뉴욕에서 행인들이 5일(현지시간) 굳게 닫힌 갭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갭은 자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자 뉴욕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에서 행인들이 5일(현지시간) 굳게 닫힌 갭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갭은 자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자 뉴욕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시가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하는 5개국으로부터 귀국하는 모든 뉴욕 시민에 대해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뉴욕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시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뉴욕에서 발생한 환자 대부분이 한국과 중국 등 5개국에서 귀국했다. 뉴욕시 보건국은 이들 국가에서 되돌아온 뉴요커들에 대해 14일의 자가 격리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과 일본 등 4개국에서 최근 귀국한 뉴욕경찰(NYPD) 소속 경관 4명이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자가 격리 중이라고 사례를 들었다.

NYT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만에 배로 늘었다. 뉴욕시 보건국은 현재 2773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도 지역사회 감염 조짐이 보여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에 따르면 현재 맨해튼과 브루클린 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각각 치료를 받는 2명은 코로나19가 확산된 국가를 방문하거나 양성 반응을 보인 다른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

이에 뉴욕시는 확진 환자나 의심 환자와 접촉한 사람과 교사, 의료진 등의 공공근로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검사를 거부한 사람은 강제 격리되고 직장 내 엄격한 징계도 받을 것이라고 더블라지오 시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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