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고객 수 변동 추이 (자료제공=외식업중앙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계 손님이 3분의 2 가까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8일 방문·전화 면접조사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업체 누적 고객 감소율이 59.2%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3차 조사에서 고객 평균 감소율이 32.7%였던 것과 비교해 1주일 만에 고객 감소 폭이 26.5%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외식업체의 95.2%는 1월 20일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고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평균 고객 감소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확진자 수가 많은 경상권이 6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도 65.9%, 충청권 65.2%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한식의 고객 감소율이 64.1%로 가장 높았다. 일식·서양식과 치킨 전문점은 각각 55.2%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대구ㆍ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심화했고,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외식소비심리 또한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