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인절미, 흑임자 등 한국 전통의 맛을 접목한 ‘꼬북칩 달콩인절미맛’, ‘찰 초코파이’가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제과시장 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뉴트로 열풍을 타고 인절미, 흑임자 등을 활용한 디저트류가 각광받으며 젊은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꼬북칩 달콩인절미맛은 네 겹의 칩에 인절미 소스를 바르고 볶은 콩가루를 듬뿍 뿌려 달콤 고소한 인절미맛을 극대화한 스낵이다.
인절미맛 디저트를 선호하는 1020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며 식품업계에서 히트상품으로 꼽는 월평균 1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꼬북칩 전체 매출에서 2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찰 초코파이’는 국민과자 초코파이에 전통 디저트인 떡을 접목한 제품으로 ‘인절미’, ‘흑임자’ 맛 두 종류로 출시됐다.
인절미, 흑임자 맛 두 제품 모두 생산 즉시 전량 출고되는 등 수요가 늘며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넘어섰다.
쿠키나 케이크 등 서양 디저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쫀득함과 달콤한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 공략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SNS 등에 ‘전자레인지에 녹여 먹으면 더 꿀조합’, ‘인절미 덕후 강추 간식’ 등 긍정적인 후기를 올리며 입소문이 난 것도 인기 요인이다.
특히 찰 초코파이 출시 효과로 올해 1~2월 초코파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의 맛을 접목, 퓨전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새로움에 열광하는 젊은층의 특별한 호응을 얻은 듯하다”며 “특히 찰 초코파이는 맛은 물론, 식감도 기존 초코파이와 차별화해 소비자들로부터 ‘새로운 초코파이’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