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가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상 하이투자 연구원은 5일 “슈퍼 화요일 민주당 경선 중간 개표 결과 바이든은 총 10개 주에서 승리하면서 가장 많은 51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며 “반면 샌더스는 총 4개의 주에서 승리하며 44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의 부활 배경에는 부티지지와 클로버샤의 경선 포기가 있었는데, 이들 후보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바이든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며 “이번 슈퍼 화요일 결과를 요약하면 바이든의 부활, 샌더스 대세론의 후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샌더스 대세론 확산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 중”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든의 부활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 기대를 안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샌더스의 당선 가능성은 남아있는 만큼 민주당 경선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남은 3월에는 플로리다와 일리노이를 비롯한 전체 선언 대의원 중 27.4%를 결정하는 선거구들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또 “만약 3월 남은 경선에서 샌더스가 재차 부상한다면 4월 뉴욕과 펜실베니아 경선 결과까지 지켜봐야 최종 승자를 예상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및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이 올해 대선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