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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학습 능력을 판가름할 때 중요한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메타인지는 1976년 미국의 발달심리학자 존 플라벨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다. '인지 과정에 대한 인지 능력'을 뜻으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또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이다.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학습 계획을 세워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리사 손 박사는 메타인지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스스로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메타인지는 12~15세일 때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20세 이후로는 서서히 능력이 감퇴한다. 이 때문에 청소년기에 메타인지 능력을 잘 길러놔야 학습 능력도 함께 향상할 수 있다.
미국 조지 루카스 교육재단의 발달심리학자 마릴린 미첼 박사는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아는가'라는 질문 대신 '무엇을 모르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르는 것을 인지하는 게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주관식 문항은 아이들의 학습 방식을 개선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자신의 상태를 자세히 진단하는 능력인 메타인지 능력의 훈련 도구는 주관식 문항이 포함된 시험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