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靑 향해 원색적 비난 "청와대, 비논리적이고 저능한 사고"

입력 2020-03-04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3일 밤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다.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은 최근 북한이 동해안에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전날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불에 놀라면 부지깽이만 보아도 놀란다고 하였다. 어제 진행된 인민군전선포병들의 화력전투훈련에 대한 남조선 청와대의 반응이 그렇다”고 밝혔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을 한 것이 아니다. 나라의 방위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 있어서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면서 발사 중단을 요구한 것은 주제넘은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3월로 예정됐던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기한 것에 관해서는 "남조선에 창궐하는 신형코로나비루스(코로나19)가 연기시킨 것이지 그 무슨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의 결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꼬집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또 "전쟁연습 놀이에 그리도 열중하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데 대해 가타부타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결국 자기들은 군사적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우리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소리인데 이런 강도 같은 억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을 누가 정상상대라고 대해주겠는가”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군사훈련을 해야 하고 너희는 하면 안 된다는 론리(논리)에 귀착된 청와대의 비론리적이고 저능한 사고에 ‘강한 유감’을 표명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라며 “이 말에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41,000
    • +0.79%
    • 이더리움
    • 3,537,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61,700
    • +1.03%
    • 리플
    • 785
    • -0.13%
    • 솔라나
    • 199,000
    • +3.06%
    • 에이다
    • 518
    • +7.02%
    • 이오스
    • 697
    • -0.29%
    • 트론
    • 201
    • -1.95%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50
    • +0.76%
    • 체인링크
    • 16,100
    • +5.09%
    • 샌드박스
    • 378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