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일 애플의 가동률이 2분기 회복됨에 따라 국내 관련 부품주들이 상저하고의 이익패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애플 제품의 중국 생산라인 가동률은 2월 평균 50%에서 3월 60%, 4월 8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추정돼, 2분기부터 정상화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수가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나타내며 생산 라인의 인력 복귀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또한 미국과 유럽 등 중국 외 지역의 애플 제품 수요가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3월부터 애플은 잠재적 공급차질과 수요증가 등을 감안해 한국 내 생산비중이 높고 독과점 점유율을 기록하는 DRAM, NAND, OLED 등의 핵심 부품 주문을 증가시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충성도 높은 애플 고객의 수요성향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애플 제품의 수요 증가세는 뚜렷해질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애플 밸류 체인의 1분기 부정적 실적 전망은 주가에 상당 부분 선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아이티엠반도체, 비에이치 등 애플 관련 부품 업체들이 올해 뚜렷한 상저하고의 이익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